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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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천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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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처음 개방된 이후, 우리에게 외국인 투자자는 천사같은 존재였다.
무엇보다 지난 13년간 꾸준히 주식을 사주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배신하고 있다.
10월이후 4조원의 주식을 내다 파는가 하면, 마치 M&A를 할 것 같이 투자자를 꼬인 후 물을 먹이는 등 국내 시정 잡배나 하는 줄 알았던 일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천사가 갑자기 악마로 변했으니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세계적으로 외국인이 한 나라 주식의 40% 이상을 갖고 있던 예는 흔치 않다.
노키아가 한창 주가를 올리던 때 핀란드와 IT산업 육성을 계기로 국민소득 2만불대를 돌파한 아일랜드외에 우리나라가 유일한 경우일 것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달한다는 것은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무조건 모아야 하는 단계를 넘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주식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이런 전제 하에서 보면, 최근 외국인 매도는 일리가 있다.
우선 내년 경기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관을 망라하고 성장률을 3~4%로 낮추는 상황이라면 주식을 줄여 놓는 것이 맞다.
둘째, IT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내년 말까지 반도체와 LCD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우려한다면, IT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의 주식을 파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다.
셋째,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지금 주식을 팔아 달러화로 바꿀 경우, 10월초 종합주가지수 900P 일 때 주식을 팔았던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매도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현단계에서 외국인이 ‘Sell Korea’에 나섰는지, 언제까지 매도할 지를 논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외국인이 매도 결정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면, 그 방향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10월 이후 4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가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매도물량이 늘어났을 때 시장이 일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다. 국내 투자자들의 힘이 무시할 수 없게 강해졌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이런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은 외국인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힘이 강해질 것이다. 외국인은 계속 주식을 내다 팔 것 같은데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들이 우리 주식을 사서 돈을 벌어 나간다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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