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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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를 넘고, 사상 최고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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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년 이후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증권업계에서는 종합주가지수 1,000P 안착을 전망했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 전망은 16년 동안 번번히 틀렸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P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선진국 주식시장과 비교를 통해 분석해 보자.
먼저 거시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저금리’라는 경제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 미국은 60년대 중반까지 높은 성장을 유지, ‘65년 성장률이 8.5% 까지 올라갔다. 이 상황은 ‘65년부터 바꾸기 시작해 ‘66년 부터 제 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7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6%로 떨어졌다. 또 한번의 변화는 ‘90년에 발생했다. ‘90년 0.5%를 저점으로 안정 성장에 들어가 평균 3%~4%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60년대 중반에 고성장기를 마감하고, 10년 이상의 적응 기간을 거쳐 저성장기로 이전된 것이다. 금리는 ‘81년 13.78%를 고점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미국의 경우 고성장기 말에 DOW지수가 처음 1,000P를 넘은 후,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전환되는 기간에 장기 조정을 겪고, 안정적인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1,000P 안착에 성공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고성장 국면이 마무리 되던 ‘89년에 처음 1,000P를 넘었고,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전이를 준비하던 90년대 내내 1,000P 안착에 실패 했다. 이미 우리 경제가 저성장 체제로 변한 상황에서 주가가 1,000P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성장 이다. 이 점에서 2005년 이후 5%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미시적으로는 기업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좋아져야 한다.
S&P 500 기업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70년대 4%대에서 80년대에 5%대, 90년대에 6%대로 높아졌다. 수익의 안정성을 보면 미국의 경우 ‘92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5% 이상의 매출액 순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경기에 관계없이 2%대를 유지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기업의 이익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2003년까지 이익의 안정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되었지만, 최근에 이익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 우리 시장은 거시와 미시 양측면에서 1,000P를 넘기 위한 조건을 갖춘 상태 이다.
실제 내년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P 돌파가 무난하고, 1,000P 돌파 이후에 사상 최고점까지 꾸준히 주가 상승을 이루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첫째, 소비를 끝으로 당분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완료는 안정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구조조정에 따라 늘어난 Cash Flow를 바탕으로 기업은 경기 회복에 맞춰 투자를 늘릴 것이다. 소비 조정이 마무리되면 소비하지 않고 미뤄두었던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2005년 국내외 경기가 일시 조정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기가 어떤 성격을 지니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만일 ‘일시적인 조정’ 이후 재확장 국면이라면, 주식시장은 경기 조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셋째, Valuation을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점이다.
기업의 Valuation이 낮다 해도 경기와 기업 실적이 불안정할 경우 주가에 반영되기 힘들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 변동 폭이 컸기 때문에 주가가 이익과 괴리를 보였는데, 2005년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2004년에 비해 외국인 매수가 약해지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4%대로 낮아졌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가로 막혔던 것은 주가가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인식 때문 이었다. 내년에 주가가 1,000P를 돌파할 경우 이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는 이 시점 정도에 활성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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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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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투자가 2004-11-29
개미들이 못들어가는 것은 경기가 안 좋은것도 있지만 기관/증권사/외인들의 꼬임에 빠지기 싫어서지요..지나치게 치우친 긍정론은 그만!!! 올 여름에 각 증권사와 언론에서는 연말 1,000point라 했지요..이젠 내년인가요?..올 가을 손해본 금액은 950point정도는 돼야 본전이죠..이때도 떠날 개미 많죠..
moragagi 2004-11-28
1000p 상승을 위한 추가 조건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요?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면 과거 약 3년정도의 기간이 흘러야 회복기로 들어설것임.그렇다면 경기의 선행지수인 주가는 2006년은 되어야 1000p돌파가 가능할 듯. 내년 경기를 볼 때 소비가 살아난다는 점을 들었지만, 현재 환율하락으로 기업은 구조조정격화,채용최소화로 소비회복동인이 없음.
vitamin 2004-11-27
그럼 보유하고 있어야 겠네요. 특히, 우량주에 대해서...
촌닭왕자 2004-11-25
요즘 유능한 투자상담사들 중 일부가 증권회사에 소속되는 것을 마다하고 내년에 큰 장이 서기에 대비한다는 말이 나돌던데... 이종우 님의 말처럼 우리 경제가 바닥을 조기에 다지고 안정성장의 궤도를 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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