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 대책은 말은 무성하지만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우선 대책의 상당 부분이 미리 알려 졌었고,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체 관계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수익성이 높은 쪽으로 돈이 몰리는 속성 때문에 주가에 플러스 역할을 하겠지만 주식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수는 없다.

주가는 현재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유가가 70달러를 넘은 후유증으로 선진국 경제의 일시 후퇴가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주식시장은 3월의 재판이 될 수 있다.

수급 상황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이 8월 한 달에만 1조원 이상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주가가 대세 상승으로 다시 복귀하지 않는 한 외국인은 1,050P 이상에서 주식을 계속 내다 팔 것이다. 믿었던 IT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선진국 주식시장이 지지 부진한 것이 매도의 원인이다.

주가가 오른 것도 부담이 된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5월 저점 이후 26% 정도 상승했다. 과거 대세 상승기때 평균 47% 정도 주가가 오른 후 조정에 들어갔던 점에 비춰 보면 이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상 최고점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는 것 또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