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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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필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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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저항선을 뚫고 강하게 상승하는가 싶더니 이내 조정에 들어갔다. 900P를 넘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익 매물 압력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종목별 주가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12월말 380P였던 주가가 20일도 안되는 사이에 460P까지 올라왔다.
‘지지 부진한 지수-종목별 주가 강세’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첫째 해외 시장 조정 때문이다. 선진국 주식시장 강세가 5개월 이상 이어졌고, 현재까지 조정을 했다고 해 봐야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아직은 차익 매물 압력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둘째,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사고 있지만, 이 추세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간헐적으로 이어지는데 그쳐, 매수 공백이 불가피 하다.
업종 대표주의 공백도 부담이다.
지금은 업종 대표주가 가격 논리에 눌려 상승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새로운 대안이 나타날 때까지 종목별 움직임 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황이 좋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국내 경기는 최악 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보면, 약간의 개선 조짐만 있어도 시장이 강하게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가 된다. 선진국 경기는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일단락 짓고 있다. 세계 경기가 둔화 추세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경기도 비관적이지 않다. 약간의 회복 가능성이 보인다면, 주식시장은 이 부분에 맞춰 상승할 것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900P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다.
3개월반 동안 주가가 900P대 진입에 번번히 실패한 것은 950P에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조기에 출회하고 있기 때문 이다. 주가가 조정을 마치면 1000P의 매물이 나올 때까지 거침없이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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